4월, 이달의 평화책 12권

4월, 이달의 평화책 12권

 

 

《도시의 동물들 - 동물과 함께 살기 위해 시작해야 할 이야기들》
_ 최태규 (지은이), 이지양 (사진) | 사계절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이자 동물복지 활동가인 저자가 도시의 동물들의 시선에서 그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간의 이분법에 대해 질문합니다.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일이 옳은지부터 다양한 문제들을 살피며 복잡한 동물 복지의 문제를 단순화하지 말고 오히려 복잡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불평등은 어떻게 몸을 갉아먹는가 - 불공정한 사회, 스트레스, 그리고 위협받는 건강》
_ 알린 T. 제로니머스 (지은이), 방진이 (옮긴이) | 돌베개
공공보건학자인 저자가 불평등한 사회에서의 차별이 몸을 마모시킨다는 웨더링이라는 개념으로 불평등이 개인과 집단의 건강을 어떻게 해치는지 수많은 데이터와 생물학 연구를 토대로 분석하며 이야기합니다. 불평등, 차별, 인종화 등이 주는 스트레스는 약자의 몸을 소진시키고 위협하며 무너뜨린다는 점을 보입니다.

《소리 없는 쿠데타 - 글로벌 기업 제국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가》
_ 클레어 프로보스트, 매트 켄나드 (지은이), 윤종은 (옮긴이) | 소소의책
저널리스트이자 비영리단체 활동가인 저자들이 많은 나라들을 다니며 현장을 취재해 초국적 거대 기업들이 어떻게 세계를 좌우하고 있는지 파헤칩니다. 초국적 기업 제국은 국가를 넘어 사법제도를 지배하고 자원을 배분하고 영토를 다스리고 준군사조직을 운영하고 비즈니스로 저개발국 원조를 하며 이윤을 극대화하면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지 이야기합니다.

《숲이 불탈 때 - 인간을 향한 자연의 마지막 경고, 초대형 산불이 울리다》
_ 조엘 자스크 (지은이), 이채영 (옮긴이) | 필 로소픽
사회철학자인 저자가 인간이 통제할 수 없게 된 초대형 산불을 메가 파이어로 말하며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산불의 양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메가 파이어는 인간 활동의 결과로 나타난 자연의 경고라고 보고, 산불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 즉 통제주의와 같은 식민적 관점과 방관주의와 같은 방임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선조들의 오래된 불 문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공생법을 모색합니다.

《야만의 해변에서 - 아메리카 원주민, 대항해 시대의 또다른 주인공》
_ 캐럴라인 도즈 페넉 (지은이), 김희순 (옮긴이) | 까치
아즈텍 문명 연구자인 역사학자가 유럽인이 아메리카 대륙을 식민 지배한 이야기가 아닌,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이 유럽으로 건너가 바라본 유럽을 보여줍니다. 끌려간 노예를 비롯해 외교관, 연구자 등이 목격한 유럽은 풍요와 가난, 예의와 폭력이 공존하는 야만의 해변이었음을 아메리카 원주민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일본은 왜 원전을 멈추지 않는가?》
_ 아오키 미키 (지은이), 오하라 츠나키 (옮긴이) | 마르코폴로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일본이 원전을 왜 멈출 수 없는지를 분석합니다. 그 이유로 원자력 마을이라는 정관계 및 원전 업계와 미디어가 하나로 구성된 네트워크와 원전 자본의 존재를 듭니다. 원전으로의 회귀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침묵을 강요받았고 원전을 비판할 권리와 자유는 억압받고 있음을 보입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보는 열두 개의 시선》
_ 4·3문학회 (지은이) | 아마존의나비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 관한 4.3문학회 회원들의 서평집입니다. 제주의 아픔에 공명하는 소설에 대해 소설의 서사와 시적 언어에 대해, 애도에 대해,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읽고 토론한 후 각자의 방법으로 풀어냅니다.

《좋은 삶과 자연의 권리 - 환경보호의 새로운 패러다임》
_ 박태현 (지은이) | 알렙
환경법학 연구자인 저자가 세계 최초로 자연의 권리를 인정한 에콰도르 헌법과 부엔 비비르 개념을 통해 자연의 권리, 자연권의 법적 쟁점들, 자연물의 법인격 등을 살펴봅니다. 이를 통해 성장주의에서 벗어나 좋은 삶의 추구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합니다.

《토대역량과 사회정의》
_ 존 알렉산더 (지은이), 유성상, 이인영 (옮긴이) | 살림터
천주교 신부이자 철학박사인 저자가 좋은 삶과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기준을 모색하기 위해 빈곤과 박탈 상황에서의 삶의 질에 관해 질문했던 두 철학자 센과 누스바움의 토대역량 개념을 바탕으로 이야기합니다. 고대 철학자를 비롯해 공리주의, 자유주의, 맑스주의, 롤스의 정의론 등을 되짚으며 좋은 삶과 사회정의에 대해 토대역량접근으로 살펴봅니다.

《특수에서 보편으로 - 통합교육에 대한 급진적 제안서》
_ 공진하, 구윤숙, 김대범, 김민진, 김병하, 김헌용, 류경원, 박경인, 윤상원, 이명훈, 이수현, 정예현, 조경미, 최경미 (지은이) | 교육공동체벗
통합교육의 현장에서 가르치고 활동하는 교사와 활동가들이 학교와 사회를 바꾸는 통합교육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갈등, 특수 교사의 아동학대 신고, 특수 교사 사망 사건 등 통합교육 현장에서의 안타까운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를 짚고 물리적 통합을 넘어 분리와 배제가 아닌 진정한 통합교육이 가능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제안합니다.

《파이어 웨더 - 뜨거워진 세상의 진실》
_ 존 베일런트 (지은이), 제효영 (옮긴이) | 곰출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2016년 5월 캐나다 석유산업의 중심지이자 미국 최대 원유 공급업체가 있는 포트맥머리에서 일어난 산불을 다룬 논픽션입니다. 수많은 상을 받은 이 책은 단 하루만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초대형 산불의 특징이 이 세상과 닮았음을 보이고, 갈수록 대형화하고 더 뜨겁고 더 불에 취약해지는 세상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AI와 기후의 미래 - 디지털 과잉 함정에 빠진 한국, 더 위험해진 기후》
_ 김병권 (지은이) | 착한책가게
기후 변화와 환경 정책의 연구자인 저자가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이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인지 분석하며 검토합니다. 저비용과 저전력의 인공지능이 오히려 기후변화를 악화시키는 이유를 찾으며 지구생태계 한계와 기후 한계 안에서의 디지털과 인공지능 정책을 모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