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달의 평화책 12권

7월, 이달의 평화책 12권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 - 기후-생태 위기에 대한 비판과 전망》
_ 이송희일 (지은이) | 삼인
다양한 세계의 이슈들에 의견을 내온 영화감독인 저자가 기후위기에 대해 세계사적 관점에서 비판하고 극복의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지 전망합니다. 위기의 원인이 서구 제국의 식민주의와 자본주의에 있음을 밝히고 개인을 조준하는 방식이나 토착민에게 떠넘기는 방식 같은 해법으로 제시되는 위선들을 비판하면서 제국적 생활양식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로 건너가자고 강조합니다.

《불평등 이데올로기 - 수저 계급 사회에 던지는 20가지 질문》
_ 조돈문 (지은이) | 한겨레출판
오랫동안 불평등 문제를 분석해온 저자가 불평등 체제를 유지하고 한국 사회를 지배하기 시작한 불평등 이데올로기를 수많은 자료를 근거로 해부합니다. 불평등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한국 사회 불평등 현실을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합니다.

《마을과 세계 - 에코페미니스트 마리아 미즈의 삶과 시대》
_ 마리아 미즈 (지은이), 안숙영, 장지은 (옮긴이) | 에코리브르
에코페미니즘과 자급의 삶에 관한 연구로 알려진 저자가 개인사와 함께 연구와 활동들, 그리고 세계사의 흐름을 함께 이야기하는 자서전입니다. 가부장제 자본주의가 어떻게 여성과 자연을 착취하는지를 역사적으로 돌아보며 어떻게 운동을 펼쳐갔는지 이야기합니다.

《사고는 없다 - 교통사고에서 재난 참사까지, 무너진 시스템을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
_ 제시 싱어 (지은이), 김승진 (옮긴이) | 위즈덤하우스
교통사고 같이 우연적인 사고로 보이는 수많은 사고들이 정말 그러한지 사고라는 말에 가려진 진정한 문제를 찾아냅니다. 사고는 우연이 아니라 그렇게 유발하도록 구조화되어져 왔음을 사고의 역사를 추적함으로써 반복되는 사고의 이면을 밝힙니다. 단순해 보이는 사고 이면에 사고가 나도록 두거나 만들어온 시스템의 붕괴를 지적합니다.

《수용, 격리, 박탈 - 세계의 내부로 추방된 존재들 / 동아시아의 수용소와 난민 이야기》
_ 신지영, 김보람, 쉬징야, 김예림, 호시나 히로노부, 조경희, 김아람, 권혁태, 김한상, 란스치, 중수민, 현무암, 다카야 사치, 심아정, 타리(나영정) (지은이), 신지영 (엮은이), 김보람, 쉬징야, 방수미, 장수지 (옮긴이) | 서해문집
한국, 일본, 타이완 등지에서 수용소 문제를 연구해온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동아시아 포로수용소, 한센인 마을, 외국인 보호소, 장애인 시설 등 질서나 보호의 이름으로 정당화했던 다양한 수용소와 수용소화된 장소와 관계에 대해 인류학적으로 탐구합니다.

《오키나와 스파이》
_ 김숨 (지은이) | 모요사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 패배하며 오키나와에서 일어난 조선인 학살 사건을 토대를 쓰인 소설입니다. 주둔한 일본군이 섬의 주민을 미군의 협력자로 몰아 살해된 사건을 수많은 자료와 답사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로 복원합니다.

《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
_ 김원영 (지은이) | 문학동네
장애인 변호사이자 작가인 저자가 연극을 하고 무용수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장애인 몸에 대한 평등과 차별의 문제를 탐구하고 이야기합니다. 장애가 있는 몸으로 마주한 질문들을 구체적인 몸들 속에서 사유하며 평등과 차별 사이에서 더 나은 환대의 공동체를 모색합니다.

《지금 여기 함께 있다는 것 - 분배에 관한 인류학적 사유》
_ 제임스 퍼거슨 (지은이), 이동구 (옮긴이) | 여문책
분배에 관한 연구로 알려진 인류학자인 저자가 사회를 이루기 위한 새로운 분배 방식을 모색하고 제안합니다. 기존의 노동과 성원권에 기반하지 않고 현존, 즉 여기 함께 있다는 점에서 요구하는 제몫에 주목합니다. 국가가 승인한 집단적 성원권에 기반을 두는 한 배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의 물리적 인접을 사회를 구성하는 토대로 제안합니다.

《집단학살 일기 - 가자에서 보낸 85일》
_ 아테프 아부 사이프 (지은이), 백소하 (옮긴이), 팔레스타인평화연대 (감수) | 두 번째테제
팔레스타인 가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스라엘의 학살과 파괴에 대해 팔레스타인 작가가 써내려간 하루하루의 참상 기록입니다. 가자 주민들이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견디며 온몸으로 맞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출근길 지하철 - 닫힌 문 앞에서 외친 말들》
_ 박경석, 정창조 (지은이) | 위즈덤하우스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행동을 둘러싼 수많은 말들에 대해 박경석 활동가가 답하는 책입니다. 연행되고 쫓겨나는 과정과 지하철 행동을 하는 장애인을 향해 뱉어지는 욕설과 혐오 표현에 대해 더 나은 사회로 가자고 제안하며 이 사회의 무감각 상태를 깨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평화로 가는 길》
_ 왕샤오밍, 이은정, 노경덕, 이동기, 류한수, 이남주, 강호제, 김성경, 홍석률, 천신싱, 이케가미 요시히코, 백원담, 박철현, 김도민 (지은이), 김유희, 박승호 (옮긴이),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베를린자유대 한국학연구소, 한국냉전학회 (기획) | 나름북스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비판적 지식인들이 한반도 70년 동안의 정전 체제와 고조되는 전쟁 위기를 분석하고, 더불어 대만해협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기,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등 세계의 전쟁을 돌아보며 평화로 가는 길을 만들기 위한 조건과 전환의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학교를 바꾼 인권 선언 - 학생인권조례의 거의 모든 것》
_  공현, 진냥(이희진) (지은이) | 교육공동체벗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진 배경과 역사를 돌아보며 교육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봅니다.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여러 질문들에 답하며 조례가 가진 의미를 강조합니다. 교사에게도 학생인권이 보장되는 제도가 필요하며 여러 권력 관계가 촘촘한 공간인 학교에서 서로의 권리를 인식하는 것이 권력 관계를 들여다보는 출발점이 됨을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