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책

<9월, 평화도서관 나무가 고른 이달의 평화책 8종>

평화바닥 2022. 9. 28. 17:33

<9월, 평화도서관 나무가 고른 이달의 평화책 8종>

 

 

《기울어진 미술관 - 이유리의 그림 속 권력 이야기》
이유리 (지은이) | 한겨레출판
권력에 복무했던 예술작품들과 함께 돈과 권력에 저항하고 균열을 내고 거부한 작품들을 살펴보며 권력관계 속에 숨겨진 마이너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림 속 흑인, 장애인, 성소수자 등을 만나고 혐오와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권력에 저항한 예술가들의 삶도 그림과 함께 봅니다.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면 - 예의 바른 무관심의 시대, 연결이 가져다주는 확실한 이점들》

조 코헤인 (지은이), 김영선 (옮긴이) | 어크로스
낯선 사람과 대화하고 교류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야기하기 위해 인류사 전체를 살피고 세계 곳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 분야의 연구를 조사해 설명합니다. 낯선 사람과의 대화와 환영과 환대는 왜 인류의 본능이었고 끊임없이 연결을 선택했는지, 두려움을 넘어 다른 세계와 만날 용기를 냈는지 모두 한때는 낯선 사람이었던 우리에게 상세히 안내합니다.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 - 지구공동생활자를 위한 짧은 우화, 동물의 존재 이유를 묻는 우아한 공방》

장 뤽 포르케 (지은이), 야체크 워즈니악 (그림), 장한라 (옮긴이) | 서해문집
멸종위기 동물들 10종 중 한 종만 살아남는 상황에서 저마다 자기 종이 선택되어야 하는 이유를 법정에서 웅변하고 논쟁합니다. 생물다양성의 보존이 인류의 지속과 맞닿아 있음을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동물들의 변론은 우아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종을 선택해야 할까요? 지구공동생활자에 대한 인간의 문제를 돌아보면서 공생을 생각하게 합니다.

《동물의 품 안에서 - 인간-동물 관계 연구》

인간-동물 연구 네트워크 (엮은이) | 포도밭출판사
인간과 동물의 관계, 공존할 방법들에 대한 이론들과 실천들을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동물이 뜻하려는 바를 알아듣기 위한 도전들과 위계적이지 않은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들을 제안하고 자연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기 위해 어떤 변화를 추구해야 할지 여러 저자들이 모색합니다.

《세계의 석학들, 우크라이나 사태를 말하다 : 촘스키 편》

김선명 (지은이) | 뿌쉬낀하우스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노엄 촘스키 교수가 제시하는 해법이 담겨 있습니다. 오랫동안 반전평화를 위해 활동한 촘스키의 주장은 서구 중심의 언론이 보여주는 이야기와는 사뭇 다르며, 전쟁이 일어난 배경과 전말을 분석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세계인이 어떻게 함께할지 제안합니다.

《아주 구체적인 위협 - 유네스코가 말하는 기후위기 시대의 달라진 일상》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기획) | 동아시아
기후위기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지 불평등, 식량, 노동, 교육, 건강, 주거 등 일상과 밀접한 주제들로 7명의 전문가들이 나누어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실천 방안을 종합적으로 제시합니다. 구조적 변화 없이 개인의 실천만으로는 기후변화를 멈출 수 없기에 이를 위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구체적인 제안들을 내놓습니다.

《일그러진 몸 - 일하는 여성의 몸, 수치심, 연대에 관하여》

캐런 메싱 (지은이), 김인아, 류한소, 박민영, 유청희 (옮긴이) | 나름북스
일터에서 성별에 따른 건강 문제를 수십 년간 연구해온 저자가 일하는 여성들의 고통받는 몸에 집중해 분석합니다. 다양한 직종의 여성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를 추적 연구하고 남성 중심으로 설계된 일터 환경에서 어떻게 차별받고 상처받고 수치심을 느끼며 일하는지, 여성의 건강과 노동 환경을 위해 어떻게 서로 보호하고 연대하며 변화를 만들어갈지 방법들을 제안합니다.

《플루리버스 - 자치와 공동성의 세계 디자인하기》

아르투로 에스코바르 (지은이), 박정원, 엄경용 (옮긴이) | 알렙
발전/개발 담론의 비판적 연구자인 저자가 하나의 세계(유니버스)가 아닌 다중의 우주와 세계(플루리버스)로의 전환을 이야기합니다. 자본주의 북반구에서 발현한 발전/개발 패러다임을 기준으로 한 세계가 아닌 자치와 공동성의 여러 다른 세계를 디자인하는 실천과 전환에 대해 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