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책

[평화책] 11월, 평화도서관 나무가 고른 이달의 평화책 9종

평화바닥 2022. 11. 30. 17:20

 

검은 턴테이블 위의 영혼들 - 힙합으로 본 흑인운동의 결정적 장면

_ 박형주 (지은이) | 나름북스

힙합에 담긴 흑인운동의 역사와 영향을 다루며 대중음악으로서의 힙합을 넘어 사회 문제를 담은 힙합을 이야기합니다. 가사에 흑인운동의 유산과 사회 문제에 담고자 했던 음악가들과 억압에 맞서 저항한 운동가들을 교차하며 이들의 생애와 활동을 조명합니다.

 

공감의 반경 - 느낌의 공동체에서 사고의 공동체로

_ 장대익 (지은이) | 바다출판사

혐오와 분열의 시대에 공감의 의미를 찾기 위해 진화생물학,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의 연구들을 탐구하며 공감의 부정적 방향과 긍정적 방향 모두를 종합적으로 검토합니다. 혐오와 갈등을 넘기 위해선 공감을 깊고 좁게 하기가 아닌 공감의 넓이가 중요함을 제안합니다.

 

, 인권 열외 - 지켜야 하지만 지켜지지 못한 사람, 군인

_ 김형남 (지은이) | 휴머니스트

군인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저자가 군의 인권 문제를 목격하고 바꾸기 위해 노력해 온 과정과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이예람, 변희수 등 네 명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동안의 작지만 중요한 변화들과 함께 시급히 변화시켜 가야 할 과제들을 말합니다.

 

불타는 지구를 그림이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 동물과 지구를 위한 미술관

_ 우석영 (지은이) | 마농지

그림을 통해 인간과 동물과 지구의 관계를 새롭게 들여다보며 성찰을 제안합니다. 동물학, 생물학, 철학, 미술비평 등 다면적으로 동물과 지구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유를 펼치기도 하고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며 행동을 촉구하기도 합니다.

 

붕괴의 사회정치학

_ 파블로 세르비뉴, 라파엘 스테방스 (지은이), 강현주 (옮긴이) | 에코리브르

갈수록 많이 거론되는 붕괴론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과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밝히며 개념을 명확히 하고 환상과 사실을 구별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맞이하게 될 붕괴의 시작과 형태들을 찾아보고 다양한 시간대를 적용하며 붕괴론을 그리고, 나아가 붕괴 상황 속에서 인간의 실천을 제안합니다.

 

빈곤 과정 - 빈곤의 배치와 취약한 삶들의 인류학

_ 조문영 (지은이) | 글항아리

20년간 빈곤을 주제로 연구해온 저자가 빈곤을 과정으로 보며 빈곤이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대해 질문합니다. 취약한 존재가 세계 속에서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으로 빈곤을 보고 서울 난곡과 중국의 농민공은 물론 대학생 해외자원봉사자, 이주자 등 빈곤의 현장들을 기록하며 어떻게 빈곤에 접근할지 고민과 제안을 담습니다.

 

시민권력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 커먼즈, 사회적경제, 자치와 직접민주주의를 통한 국가와 정치의 전환

_ 존 레스타키스 (지은이), 번역협동조합, 박대진, 남선옥, 유은희 (옮긴이) | 착한책가게

협동경제학자인 저자는 자유주의 국가가 시민 복지의 수호자에서 자본주의의 조력자로 변화한 과정을 보여주며 세계적 위기를 해결할 수 없음을 드러내고, 국가의 시민화를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 세계 여러 곳의 자치 실험과 투쟁, 심층 민주주의 등 시민이 주도한 실험과 대안들을 소개합니다.

 

인종이라는 신화 - 인류를 현혹한 최악의 거짓말

_ 로버트 월드 서스먼 (지은이), 김승진 (옮긴이) | 지와사랑

인종은 생물학적 실재가 아니라 신화라는 유네스코 성명이 나온 지 7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인종주의의 역사를 해부하며 가짜 과학의 실체를 파헤칩니다. 여전히 당연시되는 인종은 누가 왜 언제 어떻게 만들고 혐오와 차별로 물들이는지 과학의 이름으로 정당화해온 철학자, 인류학자, 우생학자, 유전학자들을 추적합니다.

 

침묵의 지구 - 당신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가장 작은 종말들

_ 데이브 굴슨 (지은이), 이한음 (옮긴이) | 까치

외면받은 채 급격히 사라져가는 곤충들의 멸종을 다룹니다. 방제 대상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지만 지구 생태계의 필수적인 존재인 곤충이 사라져가는 원인들을 살펴보고 공존하기 위한 이유와 방법들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