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평화도서관 나무가 고른 이달의 평화책 10종>
《말을 부수는 말 - 왜곡되고 둔갑되는 권력의 언어를 해체하기》
이라영 (지은이) | 한겨레출판
한국 사회의 수많은 논점들을 고통, 노동, 혐오, 피해, 동물, 아름다움 등 21개 화두로 권력이 정해준 언어와 저항의 언어를 분석합니다. 저항의 언어는 정확한 언어에 가깝다고 말하는 저자는 정확한 말을 향한 비평을 시도합니다.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 절박하고도 유쾌한 생물 다양성 보고서》
프라우케 피셔, 힐케 오버한스베르크 (지은이), 추미란 (옮긴이) | 북트리거
생물의 생태계라는 지구의 종합 돌봄 체계를 설명하며 아무 일 아닌 듯 서로와 우리를 살리는 생물들을 이야기합니다. 음식, 건강, 안전, 에너지 등 모든 영역에서 생물 다양성의 중요함을 강조하며, 모기 같은 하찮게 여기는 존재조차 우리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생물 멸종을 막고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불처벌 - 성매매 여성을 처벌하는 사회에 던지는 페미니즘 선언》
김대현, 김주희, 남승현, 노혜진, 민가영, 박정미, 백소윤, 유현미, 장다혜, 장원아, 최별, 황유나 (지은이),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기획) | 휴머니스트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의 활동가와 연구자들이 한국사회의 탈성매매를 위해 성매매 처벌의 현실과 문제점들, 정치 등 여러 지점들을 새롭게 모색하며 고민을 나누는 책입니다. 탈성매매를 위해 자발성과 피해자라는 구분을 넘어 우선적으로 성매매 여성 불처벌이 필요하며 이는 성매매 산업의 축소와 근절이라는 목표를 향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제안합니다.
《사랑의 노동 - 가정, 병원, 시설, 임종의 침상 곁에서, 돌봄과 관계와 몸의 이야기》
매들린 번팅 (지은이), 김승진 (옮긴이) | 반비
다양한 위치에서 수많은 돌봄 당사자들의 경험을 담으며 사회적 돌봄을 둘러싼 구조적인 문제들을 조망하고 역사적 측면을 분석합니다. 가사, 치료, 회복, 사랑의 관계를 자세히 다루면서 돌봄의 결을 풍부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공감, 의존 등 돌봄의 단어들을 어원에서부터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우리가 돌봄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돌아봅니다.
《사로잡는 얼굴들 - 마침내 나이 들 자유를 얻은 생추어리 동물들의 초상》
이사 레슈코 (지은이), 김민주 (옮긴이) | 가망서사
사진작가인 저자가 미국 전역의 생추어리에서 나이 들어가고 있는 동물들을 담은 사진집입니다. 돼지, 소 등 도축에서 벗어나 자연 수명으로 살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동물권을 비롯해 생명과 노화, 삶과 죽음, 자유와 품위 등에 대해 다시금 질문합니다.
《저주받은 원자 - 미국의 핵기술 도박이 만들어낸 현재진행형 지구사》
제이콥 햄블린 (지은이), 우동현 (옮긴이) | 너머북스
70년 동안 미국이 자신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평화를 위한 원자력’ 계획을 이용했던 국제사를 다룹니다. 평화적 핵기술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나라들에 풍요를 약속하며 핵을 확산하고 통제한 역사에는 식민주의와 인종주의가 자리해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구를 구할 여자들 - 유쾌한 페미니스트의 과학기술사 뒤집어 보기》
카트리네 마르살 (지은이), 김하현 (옮긴이) | 부키
과학과 기술의 역사에서 뿌리 깊은 차별과 고정관념을 드러내며 남성 중심의 과학기술사를 뒤집어 봅니다. 왜 여행가방에 바퀴가 달리는 데 5천년이나 걸렸는지 질문을 시작으로 수많은 사례를 통해 편견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또한 점점 더욱 위기에 처하는 세계를 위해 과학기술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근본에서 다시 바라보자고 제안합니다.
《타자들의 생태학 - 자연과 문화의 이원론을 넘어서는 인류학》
필리프 데스콜라 (지은이), 차은정 (옮긴이) | 포도밭출판사
자연과 문화를 구분하는 인간 중심적 이원론을 넘어서 인간과 비인간존재 간의 관계의 생태학을 오랫동안 주창해온 저자가 자연을 전면에 내세우는 자신의 학문적 관점에 대해 논합니다. 이원론의 오래된 양상들을 비판하면서 자연의 인류학을 통해 지구와 인류가 처한 위기를 해결할 방향으로 존재론적 변화를 모색합니다.
《평화학 - 평화적 공존을 위한 이론과 실행》
정주진 (지은이) | 철수와영희
평화 실현을 위한 접근과 방식에 대한 이론으로 평화학이라는 학제에 대해 소개합니다. 평화를 논하고 증명하는 담론이 아니라 가치이자 윤리로서 관계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적 학문으로 이야기합니다. 전쟁, 갈등, 폭력, 평화구축을 위한 연구와 실행 등 평화연구를 적용하기 위한 담론과 방식을 논하고 제안합니다.
《한 번은 불러보았다 - 짱깨부터 똥남아까지, 근현대 한국인의 인종차별과 멸칭의 역사》
정회옥 (지은이) | 위즈덤하우스
우리 민족 찬양 속 인종 혐오의 150년 한국 역사를 들여다보고 흑형, 짱깨, 튀기, 똥남아, 개슬람 등 불러보았거나 들어보았던 수많은 멸칭의 행간을 살핍니다. 오랫동안 축적된 혐오와 차별이 과거의 일도, 소수의 일탈도 아닌 지금 우리 사회의 인종주의 문제로 마주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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