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책

2월, 평화도서관 나무가 고른 이달의 평화책 9권

평화바닥 2023. 2. 28. 21:31

2월, 평화도서관 나무가 고른 이달의 평화책 9권

 

 

《검은 시위》
_ 정은희 (지은이) | 무산여성
한국의 낙태죄 폐지 운동을 비롯해 폴란드, 미국, 아르헨티나 등 여러 나라에서 일어난 임신중지 권리 쟁취 투쟁을 기록합니다. 각 나라에서 낙태죄가 어떻게 도입되어 여성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추적하며 세계의 여성들이 임신중지 권리를 위해 체제와 맞서 싸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_ 이길보라 (지은이) | 창비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저자가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에게서 자란 이야기를 비롯해 장애인의 가족으로 살아오는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논픽션 작품들을 통해 공감과 타인의 삶에 대해 성찰하고 탐구합니다.

《공생을 향하여 - 자이니치와 함께 걸어온 반세기》

_ 다나카 히로시, 나카무라 일성 (지은이), 길윤형 (옮긴이) | 생각의힘
일본의 실천적 지식인들인 저자가 자이니치에 대한 일본 사회의 배제와 차별에 대한 오랜 투쟁들의 역사를 증언합니다. 이를 통해 국적에 대해 다시 질문하고 공생에 대해 돌아보게 합니다.

《나무의 어두움에 대하여》

_ 이난영 (지은이) | 소동
나무의 그늘처럼 나무가 품는 어두움에 깊은 안식을 느끼는 이야기부터 파괴되어 가는 숲과 공동체들의 이야기들 등 평화활동을 한 작가가 식물과 나무와 함께하며 경험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화가인 작가의 그림들은 약한 존재들에게 위로를 건넵니다.

《살아남은 여자들은 세계를 만든다 - 분단의 나라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_ 김성경 (지은이) | 창비
오랫동안 분단 문제를 연구해온 저자가 다양한 북조선 여성의 역동적인 삶의 궤적을 추적하고 기록하며 고단한 삶 이면에 자리해 있는 전쟁과 분단을 드려다 봅니다. 또한 연구자로서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보며 분단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하고, 분단에서 자유롭지 못한 남한 사회를 되짚어보기 위해 그녀들의 이야기에 좀더 귀기울이기를 제안합니다.

《숲으로 간 여성들 - 그들이 써 내려간 세계 환경운동의 역사》

_ 오애리, 구정은 (지은이) | 들녘
지구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싸워온 세계 곳곳의 여성 환경운동가들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레이첼 카슨, 라틴아메리카 여성들 등 생태과학자부터 사회운동가들을 포함해 수많은 여성 환경운동가들의 역사를 통해 지구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방식에 대해 모색하도록 합니다.

《연결된 고통 - 현대 의학의 그릇에 담기지 않는 고유하고 다양한 아픈 몸들의 인류학》

_ 이기병 (지은이) | 아몬드
내과 의사인 저자가 공중보건의 시절 3년 동안 외국인노동자 전용의원에서 근무하며 만난 이주노동자들의 아픈 몸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 속에서 씨름하지만 아픈 몸들이 한국 사회에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질문하게 하고 더 나은 진료와 돌봄을 고민하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 - 독일 에코 힙스터의 16가지 생태적 일상 제안》

_ 일로나 코글린, 마렉 로데 (지은이), 하리타 (옮긴이) | 슬로비
기후위기와 불평등의 세계에서 어떻게 바꾸어가야 할지 고민했던 두 저자가 실천했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무력함을 끼면서도 조금씩 꾸준히 생태적 삶의 방법들을 실천하며 개인의 태도부터 사회문화 전반에 이르기까지 변화해 가기를 제안합니다.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 동물들의 10가지 의례로 배우는 관계와 공존》

_ 케이틀린 오코넬 (지은이), 이선주 (옮긴이) | 현대지성
세계적 행동생태학자인 저자가 오랫동안 동물들을 관찰한 결과 동물의 본능은 관계 맺기임을 이야기합니다. 인사, 구애, 선물, 놀이, 애도, 여행 등 야생동물의 10가지 의례 행동을 살펴보면서 인간은 무엇을 잊었고 무엇을 회복해야 할지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