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책

3월, 평화도서관 나무가 고른 이달의 평화책 12권

평화바닥 2023. 3. 31. 18:51

 

<3월, 평화도서관 나무가 고른 이달의 평화책 12권>

 

《기후를 위한 경제학 - 지구 한계 안에서 좋은 삶을 모색하는 생태경제학 입문》
_ 김병권 (지은이) | 착한책가게
탄소문명과 성장의존 패러다임, 그리고 불평등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태경제학을 소개합니다. 지구 생태계 한계 안에 경제가 존재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성장시스템을 바꾸고 정의로운 분배개혁에 도전하는 여러 이론들과 정책들을 살피며 생태경제학을 제안합니다.

《돌들의 춤 - 강정에 사는 지킴이들의 이야기》

_ 딸기, 호수 정주 (엮은이), 강정지킴이 활동기록팀, 강정평화네트워크 (기획) | 카카포
오랫동안 강정지킴이라는 이름으로 제주 해군기지 반대운동의 현장에서 함께했던 이들 가운데 11명을 인터뷰한 책입니다. 해군기지가 완공된 후에도 현장에 남아 일상을 살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평화운동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러나다 - 촘스키, 다극세계의 길목에서 미국의 실패한 전쟁을 돌아보다》

_ 놈 촘스키, 비자이 프라샤드 (지은이), 유강은 (옮긴이) | 시대의창
세계적 언어학자이자 일생동안 미국의 패권을 비판해온 평화운동가인 저자의 새 대담집. 미국이 일으키거나 조장한 전쟁들에 대한 진실을 살피고 거짓을 폭로하는 한편, 미국의 패권이 약화하고 신냉전으로 들어가는 있는 오늘날 세계에서 미국의 행태를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반란의 멕시코 - 존 리드, 멕시코혁명을 기록하다》

_ 존 리드 (지은이), 박소현 (옮긴이) | 오월의봄
《세계를 뒤흔든 열흘》을 쓴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3개월이 넘는 기간 멕시코 농민과 노동자로 구성된 혁명군에서 부대끼며 함께 살며 써내려간 멕시코 혁명이 담겨 있습니다. 세계사적인 의미가 제대로 파악되지 못한 혁명이었지만 멕시코 혁명은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들에서 발생할 제3세계 사회혁명의 시작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불신당하는 말 - 권력은 왜 피해자를 신뢰하지 않는가》

_ 데버라 터크하이머 (지은이), 성원 (옮긴이) | 교양인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는 어떻게 신뢰성 재판을 받게 되는지 수많은 사례와 관계자의 이야기를 통해 드러냅니다. 피해자가 어떻게 불신의 대상이 되고, 비난을 뒤집어쓰고, 무시당하는지, 이런 신뢰성 구조는 어떻게 2차 가해를 부르는지 신뢰성 판단을 왜곡하는 힘이 작동하는 방식과 원인을 분석하고 그 힘을 해체할 방법을 모색합니다.

《생태시민으로 살아가기 - 에코크라시를 향하여》

_ 이나미 (지은이) | 알렙
생태위기 시대에 시민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집사로서, 동료로서, 참여자로서 생태시민을 주장합니다. 생태주의를 비롯한 다양한 대안 담론을 생태시민성으로 종합하고 소개합니다. 데모크라시에서 에코크라시로 이어지는 이러한 생태시민으로 살아가는 길이 생태위기와 정치사회적 위기를 극복하는 길임을 이야기합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 이윤엽 이야기 판화 그림책》

_ 이윤엽 (지은이) | 서유재
목판화가인 저자가 오랫동안 작업한 작품들에 작가의 이야기를 붙였습니다. 이웃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부터 그늘진 곳을 향한 연대와 사회적 사안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저자가 현장예술가로 연대하며 함께한 대추리, 강정, 용산, 밀양, 광화문, 한진, 쌍용, 콜트콜택 등의 이야기 역시 그 의미를 다시 환기시킵니다.

《식물, 국가를 선언하다 - 식물이 쓴 지구의 생명체를 위한 최초의 권리장전》

_ 스테파노 만쿠소 (지은이), 임희연 (옮긴이), 신혜우 (감수) | 더숲
세계적 식물학자인 저자가 기발한 상상력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식물에게 지구를 다시 맡기자고 제안합니다. 식물이 쓴 헌법의 형식으로 이야기하는 이 책은 모든 유기체가 의존하고 있는 식물이 만들 국가 안에서 살아가자고 이야기하며 식물의 협력과 공생 능력을 살핍니다.

《오랑캐꽃이 핀다 1~10》

_ 한윤수 (지은이), 홍윤기 (엮은이) | 박영률출판사
10권으로 묶인 이 책은 화성외국인센터 소장이 기록한 895편의 외국인 노동자 상담 사례와 해설을 담고 있습니다. 생생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과 일상을 담고 있으며 3D 노동 현장에서 멸시와 차별과 모함을 받아 오랑캐 취급을 당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_ 실비아 페데리치 (지은이), 신지영, 김정연, 김예나, 문현 (옮긴이) | 갈무리
세계적 페미니즘 사상가인 저자가 여성 살해 등 마녀사냥을 포함해 여성에 대한 개인적 제도적 폭력이 급증한 시대를 분석합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자본주의 사회 관계가 확산되면서 증가해 왔음을 보여주며 자본 축적 시기 유럽과 신세계의 마녀사냥을 재고해 분석하고 오늘날 다시 주조되는 과정과 특히 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녀사냥을 밝힙니다.

《‘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 - 디지털 인프라를 둘러싼 국가, 기업, 환경문제 간의 지정학》

_ 기욤 피트롱 (지은이), 양영란 (옮긴이) | 갈라파고스
디지털 세계는 가상현실이 아닌 매우 육중한 물리적 실체를 가졌으며 핸드폰에서 데이터센터까지 수백억 디지털 기기들의 작동은 엄청난 양의 자원을 끝없이 소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디지털 산업의 진실을 파헤칩니다. 디지털 영유권 전쟁이 더욱 가속화해 가는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합니다.

《한국 교육의 오늘을 읽다 - 22개의 키워드로 보는 교육계 지형》

_ 정용주, 한승현, 하정호, 천용길, 진냥(이희진), 조진희, 정병오, 이정은, 이윤승, 이윤경, 이봉수, 이병곤, 배경내, 남미자, 김진, 김아미, 김기룡, 공현 (지은이) | 교육공동체벗
입시, 고교 서열화, 특성화고, 진보교육감, 혁신학교, 공정, 안전, 다문화교육, 인공지능 등 오늘날 교육계의 주요 이슈들이 키워드로 읽을 수 있도록 담겨 있습니다. 그동안 논의되어 온 문제들이 왜 여전히 이런 상태인지, 뜨거웠던 논의들은 현재 어떤 상황에 있는지 오래된 의제들을 다시 점검하며 새로이 논의 방향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