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의 시선

[살람] 이라크인 살람이 들려준 오늘날 이라크

평화바닥 2007. 12. 23. 06:23

 

이라크인 살람이 들려준 오늘날 이라크


살람/통역 오수연




상황이 굉장히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반전평화팀 친구들은 이라크를 남쪽에서부터 북쪽으로 다니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이라크 사람들은, 남쪽부터 북쪽까지의 모든 이라크 사람들은 같은 태양과 달을 바라보면서 살았는데, 점령이 시작된 이후로는 같은 태양과 달 아래 갈등과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라크 안에서지요.
이라크 사람들은 뉴스를 들었을 때 같은 태양과 달 아래 있는 같은 이라크 사람들끼리 전쟁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나 믿기가 힘들었어요. 왜냐하면 이라크는 아주 서로 같은 종교적인 공감대가 강한 곳이고 오랫동안 함께 살아왔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가.

하지만 결국은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는데, 사실입니다. 이라크 사람들이, 시아와 수니가 같은 오랫동안 공존했고, 서로 결혼도 하고 잘 지냈는데, 이제 갈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이라크 사람들은 누가 이 싸움을, 싸움이 있는 것은 사실인데, 누가 이 싸움을  시작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주변에서 그걸 봤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양쪽 파트에 누군가 있습니다. 시작한 사람들. 원래, 누굴, 죽일 수 있는 사람들. 상대방을.  
시아나 순니가 양쪽에서 죽이는 사람들이 상대방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혐오 때문에 그랬다면 예전에 오래전에 같이 공존하고 있을 그런 시대에는 죽이지 않고 있다가, 그런 짓을 안 하다가 왜 이제 와서 그런 짓을 하겠는가. 그건 증오가 아니라는 거죠.  

이 사람은 첫 번 째로 이런 사람들의 특징을 들자면, 이런 사람들은 주로 주변에 다른 나라라든가, 외국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나라와 연루된 자들이 이라크 안에서 그룹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할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자금이라든가, 힘이라든가, 무기라든가, 이걸 지원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이걸 할 수 있다, 이건 가능성 있는 일이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점령군으로 들어와 있는 미국도 같은 짓을 하고 있습니다. 시아와 순니파 양쪽에 자기네들 그룹을 만들고 그들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데, 이 그룹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은, 살람의 의견에 따르면 보통 사람들이 아니고, 원래부터 그런 성품이, 아무래도 그런... 죽일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겠느냐. 아니면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 돈 얘기를 하자 치면, 웬만한 돈이 아닌 엄청난 돈이 이런 사람들에게 주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나라가 연루된 자들이 많은데, 이 사람들을 각기 지원하는 각 나라들이 이런 일들에 돈을 퍼부어서 할 이유가 다 각기 있답니다. 다 자기네들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이라크 안에 살고 있는 이라크 사람들은 가장, 큰 전쟁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분들은 많은, 태어날 때부터, 살람만 하더라도 걸프전이 있었죠, 그 전에 80년대 그 당시에도 있었죠, 그 이란-이라크 전쟁 있었고, 91년에 걸프전이 있었고, 계속 전쟁으로 상당히 경험, 전쟁이라 하면 치를 만큼 치러 오신 분들이지만, 이번 전쟁은 달라요. 내전이라는 것은 이제껏 당해왔던 그 전쟁과 다릅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시간마다 죽은 사람들은 목격하게 되고, 납치당한 사람이 이쪽에서 이쪽으로 납치됐건, 저쪽에서 이쪽으로 납치되었건 간에 납치되어서 자동차에 실려 갔던 사람이 한 시간 후면 주검으로 돌아오고,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같이 섞여 살기도 했는데, 지금은 수니파가 다수인 지역에 소수 시아파가 살고 있으면 이 수니파 그룹 사람들이 “여기는 수니 땅, 수니 지역.” 이걸 선언하기 위해서 이 사람들을 위협을 하고 쫓아버리고 있기 때문에 그러다보니까 점점 시아파도 그런 식으로 하고 그러니까,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에 경계, 국경 같은 것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분리되고 있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지금은 아예, 이라크 정부 자체가 공식적으로 시아 지역과 순니 지역을 나누고, 그 사이에 체크 포인트를, 검문소를 만들어서 이 지역에 가면, 왜 이 지역에 가느냐, 이쪽에서 이쪽으로 왜 이쪽으로 가느냐, 검사하고 있답니다. 이제, 아주 공식적으로 시아 지역과 순니 지역이 분리된 상태이지요.  

그래서 지금은 어느 정도냐 하면은, 누가 보더라도, 여기 지역은 시아고, 여기 지역은 순니인지 너무도 확연히 구분이 되고요, 길 다니는 것도 마음대로 다닐 수가 없고, 시아는 시아가 다니는 길로만 다니고, 수니는 수니가 다니는 길로만 가야해서 자기 사무소가 여기고 집이 여기라도 할지라도 자기가 시아파인데, 여기가 시아파가 다니는 길이 이쪽에 있으면, 이렇게 비잉 둘러서 왔다 갔다 해야 한답니다.

이것이, 이게 정황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시아와 순니가 다 분리되어서 서로 미워하고 그런 건 아니고요. 아직도 시아파와 순니파가 서로 공존하길 원하는, 시아와 순니파 양쪽에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없는 건 아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역은 구분되어 있지만 사실 독자적으로 살기가 힘들잖아요.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시아, 수니파 같이 일하는 거고, 시장을 보러 갔을 때도 거기서 시아파, 수니파 같이 어울려서 장사도 하고, 물건도 사고, 그럴 수밖에 없는 거구요. 이렇게 일상생활을 실제적으로 하기 위한 일을 할 때는 같이 섞일 수밖에 없는데, 집에 돌아갈 때는 딱 분리가 돼서 돌아가는 거죠.

그러니까 바그다드 몇 구역, 몇 거리는 시아와 순니가 같이 어울려 사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폭발이 터지고, $%#&%&$ ? 몇 년 동안 그래왔는데, 몇 달 전부터 비로소, 정말, 끔찍한 상황을 겪고 난 다음에, 이라크 사람들이 깨어나기 시작했답니다. 이 자기들이 겪고 보고 있는 이런 것들로부터 배후의 진실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몇 달 전부터 이라크 사람들이 깨어나기 시작했고, 그리고 아까 시아파와 순니파가 분리되었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예전에 시아파 지역에 살다가 순니파라는 이름으로 쫓겨났던 사람들이, 다시 예전에 살던 지역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정부가 만들었던 보더와 체크 포인트가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하나의, 이런, 아무래도 치안 유지 기능을 하고 있긴 하다는 거에요. 무장 전사들이라든가 총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정부가 하도 검문을 강화하고 경찰을 많이 푸니까 도시에서 설치지 않는 것 사실이랍니다. 도시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되고 있는데.

아까부터 말씀드린 폭발이라든지 싸움이라든지 납치라는 게 전부 도시 지역에서 벌어져 왔던 거에요. 지금은 농촌 지역이라든가, 이런 지역, 이런 데서는 99%가 시아파만 산다든지, 순니파만 산다든지, 이미 이렇게 지역적으로 되어 있었는데, 도시에서는 어울려 살았습니다. 그게 여태까지는 문제가 없었지만, 점령 치하에서 많은 갈등이 벌어졌고. 그래서 지금은 이런 과정을 거쳐서 이라크 사람들이 $%^시작하고 치안 강화에 의해서 $%^ 안정 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농촌 지역에서는 원래부터 그런 갈등과 그런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평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어요. 평화가 정착될 만한 기회가 온 것이 다행이구요.

2003년 이후에도 벌써 4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전기가 아침에 한 시간 들어오고, 저녁에 한 시간 들어오고. 이렇게 일상생활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고. 더군다나 지금 바그다드에 콜레라가 유행하고 있답니다. 그게 아마도 수돗물, 식수 오염 때문이라고, 관계가 있다고 생각이 들구요.  
콜레라는 굉장히 무서운 병이잖아요. 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데, 정부는 공식적으로 보도하지 않고 있어요. 인정하지 않고 있고. 그런데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고, 물을 끓여 먹는다든가, 이런 걸 하고 있답니다. 그분들 스스로 자기 보호를 하시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아무리 나쁘다 할지라도, 이라크 사람들은 적어도 내전이 안 일어나고,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감사드리고, 그리고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여성 작가 아스마 한 마디]

이분은 팔레스타인 여성 작가이신 아스마이신데요, 이분은 아직도 죽는 사람이 있는 거지 내전이 완전히 끝난 것은 절대로 아니고, 이런 말씀을 드린 것은 아니고, 옛날에는 하루에 백 명이 죽었다면 지금은 한 삼십 명 정도로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거죠.

[계속 살람]

어떤 날은 하루에 천 명이 죽기도 했어요. 기억나시죠? 알 카다리아 다리에서 폭탄 실은 차가 폭발해서 사람들이 많이...
어쨌든 변화와 $%^ 않게 수그러드는 이런 것이 있다는 것은 다행입니다.

[아스마]

이분이 무슨 얘기를 하셨냐하면, 이렇게 내전이 수그러드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 또 하나. 왜냐하면 체크 포인트가, 검문소가 생기는 건 일이년 전에 생겼는데, 그 때는 효과가 없었고, 지금 이렇게 갑자기 줄어드는 변화에 다른 이유가 있다. 이렇게 물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거든요? (살람에게 질문)

아스마가 한 질문에 대해서 이분의 대답은, 상황을 정리하면 이라크 사람들이 있었는데, 외국이 닥쳐서 갑자기 강한 사람들이 굉장히 비싼 총을 들고 다니면서 막 싸우고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이젠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여러 가지 이라크 사람들이 자각하기 시작했고, 이런 여러 등등의 얘기가 있지만, 아스마도 지적(?)했고 살람도 인정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미국이 그 동안, 사실 중요한 거는 여태까지 내전은 미국이 뒤에서 부추겼다는 거죠. 부추겼었는데, 그리고 이러한 갈등을 통해서 미국이, 왜 있잖아요, 남북이 갈라서 싸우면 외국이 조종하기 쉽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항상 그런 식으로 식민 국가는, 식민지를 하기 마련인데, 미국도 내부의 갈등을 조장함으로써 자기들이 이라크 전체를 조종하는, 조종하기 쉬워지는 이득을 얻어왔었는데, 세계적 비난도 거세지고 이제 할 만큼 했다는 거에요. 이제 할 만큼 했어요. 더 이상 조종해봤자 자기들이 이익 얻을 게 이젠 없고, 어쩌면 통제 불능으로 갈 수도 있으니까. $%^$%&. 그래서 이제는 정체를, 얼굴을 바꾸기 시작했어요. 미국이 얼굴을 바꾸기 시작했기 때문에, 태도를 달리했기 때문에, 점점 거세지던 내전이 줄어들기 시작한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하십니다.

살람 아저씨가 몇 번 오셨는데, 올 때마다 그 당시의 모든 거를 개략적으로 섞어서 설명하시는 게 아니라 그 당시의 변화, 핵심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주셨습니다. 이번에도 지금 당장 느낄 수 있는 오늘 날의 변화를 정확하게 말씀해주셨다고 생각을 하고요, 살람 아저씨도 난 변화를 얘기하고 싶었다, 지금 말씀해주셔서 만나서 반갑고 다음에 또 만나서 얘기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박수.  

[아스마에게 질문]

이틀 전엔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 맺은 거 들으셨죠? 이분이 팔레스타인, 더군다나 가자에서 오셨습니다. 7분 동안 평화 협정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그, 일단 이분의 기본 입장은 항상 평화의 자리(?)에 함께 하고 싶다. 왜냐하면 가자에서 이분이 보고 겪은 것에 의해서 결론을 내린 생각은 피는 피를 부른다, 는 것이죠. 그래서 평화에 일단 동의를 하시구요. 가자 지구에 대해서 얘기하면, 가자 지구에 두 세계가 있는데, 하나는 이스라엘 쪽에서부터 온 세계, 하나는 하마스,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세계가 있습니다. (아스마와 대화) 죄송합니다. 제가 방금 오역을 했습니다. 가자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뭐냐 하면 하나는 이스라엘, 외부에서 가자 지구를 폭격하는 이스라엘, 그리고 하나는 거기에 대항하는 하마스, 이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자지구의 시민들은 사실은 싸움의 희생자들입니다.    

그러니까 이분의 입장은요, 이분은 일단 글을 쓰는 여성작가로서 자유에 대한 갈구가 강하신 분이에요, 제가 설명을 드리면. 그래서 하마스랑 별로 안 좋아요. 원래. 그런데 이분의 의견은 하마스가 굉장히 민주적이고 깨끗한 선거로 집권한 게 사실입니다. 거기에 동의를 하구요. 그런데 이분이 보기에는 자기들이 선거에 집권을 했는데, 왜 그 이후에 총을 들고 온 사회를 지배를 하느냐, 그러니까 공격이라고 얘기 했거든요. 시민들을 왜 공격을 하느냐, 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하마스가 집권한지 지금 다섯 달 이후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애들이 먹을 것도 없고, 애들이 마실 우유도 없고.

가자 지구에서 정말 버티기가 어려워요, 힘들어요. 그래서 얘기해 보면, 사람들이 지치고 그러니까 평화, 평화, 그리고 생존, 살아남을 수 있는 거를 원하는데, 지금은 아무도 가자 지구의 시민들의 생존에 대해서 관심을 갖거나 책임을 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마스 안 하고, 파타도, 파타 아시죠? 파타도 안 하고, 다른 정치가들도 안 하고, 이스라엘은 물론 안 하고. 그러니까 이 정치적인 이슈의 와중에서 가자 시민들은 희생자가 되고 있다,라고 생각하십니다.

이분은 이제 6개월 동안, 우리나라의 번역원에서 아시아 동반자 사업이라고, 이전에 문화관광부에서 하는 사업인데 외국 사람들을 불러서 6개월 동안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하고, 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시작된 지 얼마 안 됐어요. 작년부터 시작을 했고 올 해가 2회짼데, 아스마도, 아시아 작가들을 부르는데, 아스마도 사실은 저희가,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가 소개를 시켜줬기 때문에 와서 초청을 받아서 와서 6개월 동안 머무셨는데, 그 사이에 상황이 점점 안 좋아져서, 요즘 가자 지구가, 오셨는데, 올 때 우리가 노심초사 했거든요, 나올 수 있을까, 올 수 있을까, 무사히. 몇 분이나 비자 때문에 올려다가 못 온 분이 많이 계세요. 팔레스타인에서. 그런데 다행히 이 분은 오셨어요. 그런데 상황이 나빠져서, 그 사이에 국경이 닫혔어요. 그러니까 가자 지구와 이집트 사이에 지금 이 국경이 봉쇄됐어요. 누가 봉쇄를 했느냐, 이게 국경이 되게 좀 그렇거든요? 저기 가자 지구와 이집트 하고 여기 국경이 사실은 이스라엘 군이 사실은 통제를 합니다. 거기에 이집트도 연결이 좀 되어 있고, 이게 국제 감시 뭐 해서, 유럽 국가들도 상관이 있는데, 하여튼 하마스의 집권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리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전쟁, 싸워야 할 대상, 하여튼 복잡한 와중에 국경이 닫혔어요. 누구 하나의 책임, 따지기도 힘들고, 닫혔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집이 가자고, 아들도 있어요. 세 살, 네 살 됐겠구나. 그런데 6개월 아시아 회의 끝나고 나니까 집에 갈 수가 없네. 그러면 이 분은 이집트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국경 열릴 때까지. 이게요, 서안 지구와 가자 지구가 팔레스타인에 있는데, 서안 지구에서 가자 지구 못 가요. 서안에서 가자 지구 못 가요. 가자에서 서안 못 가요. 그러니까 딸이 시집가면 죽을 때까지 못 본다고도 할 정돈데, 그러니까 이 분은 이집트에서 기다려야 하는데, 그 국경이 일 년 후에 열릴지, 6개월 후에 열릴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이분은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왜 가자 시민들이 지치는가에 대해서 여러분이 이해하실 거 같은데. 이분이 지금 자기가 원하는 거는 다만 아들을 보고 싶을 뿐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이분의 소망은 어느 날 가자 지구의 시민들이, 가자와 이라크의 시민들이 어느 날 깨어나 보니 하늘에 F-16이 더 이상 날아다니지 않는 날이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 이 글은 통역했던 오수연님의 말로 풀어낸 것입니다.
* 밑에는 팔레스타인 시인 '아스마'의 이야기가 함께 있습니다.
* 중간에 알아듣지 못한 부분들이 있어서 '$#^#^' 이런 식의 기호로 처리했습니다.

* 살람님은 2003년 <이라크반전평화팀>이 이라크에서 활동할 때부터 갖은 일을 도맡아 저희를 도와주고 지금까지 관계를 맺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원문 : http://peaceground.org/zeroboard/zboard.php?id=ground&no=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