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옥] 고통에 공감하기 <채식속으로 Go!Go! 6편> 고통에 공감하기 <채식속으로 Go!Go! 6편> 여옥 얼마 전 11월 초 평화활동가대회를 다녀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준비팀으로 결합해서 이런저런 준비도 함께하고 그랬는데, 바쁜 일정 탓에 출발 전날까지도 가야하나 고민했지만 막상 가서는 반가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서울을 떠나 좋은 공기도 .. 바닥의 시선 2010.01.08
[염창근] 버마,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 버마,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 염창근 “버마인 마웅저 씨와 처음 만났던 때는 2006년 초였다. 아시아의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지인들 몇몇이 작은 친목 모임으로 떠돌면서 만나고 있었는데, 병역 문제로 오랫동안 모임을 나가지 못하다 다시 모임에 참석한 날, 구석진 곳에 그는 앉아 있었다. 모임.. 바닥의 시선 2010.01.06
[물꽃] 나는 “어디서 왔는가?”에 대한 질문과 풀리지 않는 대답 ― 나는 “어디서 왔는가?”에 대한 질문과 풀리지 않는 대답 ― 베트남과 캄보디아 사이를 걷다 물꽃 “어디서 왔니?” 어떤 장소가 여행지에서 삶의 공간으로 바뀌는 순간들이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듣던, “어디서 왔니(where are you from/người nước nào)?”라는 말을 매일매.. 바닥의 시선 2010.01.06
[임유진] 좋은 글에 대한 소소한 견해 좋은 글에 대한 소소한 견해 임유진 지갑 속에 잃어버리지 않도록 넣고 다니는 게 하나 있습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하는 날, 학교에 오지 못하신 할머니가 엄마 아빠 손에 들려보내신 편지입니다. 어려서부터 직접 밥해 먹이시면서 키워낸 손녀딸이 대학 졸업을 하는데 와보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에 쓰.. 바닥의 시선 2009.10.21
[날맹] 미리 써보는 '병역거부' 이유서 미리 써보는 '병역거부' 이유서 ― "만국의 불안정한 자들(precariot)이여 연대하라+" 날맹 모든 사람은 겁쟁이다. 거기에서는 결기한 자들이 엿보았던 미래를 결기한 자들의 독점물로 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배신자로 간주되는 존재에게서 다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결기라는 .. 바닥의 시선 2009.10.20
[염창근] 팽창하는 자기의식이라는 문제, 그리고 ‘누구의 시선으로 세계를 팽창하는 자기의식이라는 문제, 그리고 ‘누구의 시선으로 세계를 보는 걸까?’ 염창근 말과 글과 책, 팽창하는 자기의식의 발로와 절제 언젠가 글을 쓸 때면 늘 팽창되어 버린 자기의식을 느꼈다. 다 쓴 내 글을 돌아보고 있으면 이게 내가 쓴 글이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글을 쓸 .. 바닥의 시선 2009.09.17
[란] 아이의 마음 아이의 마음 란 (영화 <나무없는 산>에 대한 글입니다. 스포일러라고 할 건 없지만, 줄거리가 '조금' 포함되어 있어요.) 어렸을 때, 동생과 나는 잠깐씩 큰아버지 댁에서 지내곤 했다. 잠깐이었는지, 꽤 길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얼마나 어렸을 때였는지도 가물가물하다. 아, 그렇.. 바닥의 시선 2009.09.14
[여옥]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채식속으로 Go!Go!5편>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채식속으로 Go!Go! 5편> 여옥 '뭐먹지?' 늘 하는 고민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에도 여러번 하는 고민이 아닐까 싶다. 특히 나처럼 메뉴 앞에서 유독 우유부단해지는 사람은 이거 먹자고 콕 찝어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채식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 바닥의 시선 2009.09.11
[날맹]내가 런던에서 편안함을 느꼈던 이유 ― 젠더와 인종 그리고 새로... 내가 런던에서 편안함을 느꼈던 이유 ― 젠더와 인종 그리고 새로운 언어의 필요성에 대한 자각 날맹 런던에서 유색인종이 되어 보는 경험 켄로치 감독의 영화 「자유로운 세계」에서는 런던에서 하루 벌어 하루 생활을 하는 동유럽 출신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엿볼 수가 있다. 내가 런던으로 거주를 .. 바닥의 시선 2009.09.10
[염창근] 무기의 가치와 가치들의 비(非)경합 무기의 가치와 가치들의 비(非)경합 염창근 무기의 가치 장군, 당신의 탱크는 강력한 철갑차요. 숲을 뭉개고, 수많은 사람들을 짓이기니 말이오. 그러나 한 가지 약점이 있소. 운전사가 필요하다는 것이오. - 베르톨트 브레히트 많은 사람들이 깊은 슬픔에 빠져 있어도 어떤 게임 하나는 아랑곳하지 않.. 바닥의 시선 2009.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