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옥] 몸보신이 필요할 때 몸보신이 필요할 때 <채식속으로 Go!Go! 4편> 여옥 남들이 보기에(특히 부모님이 보시기에) 세상물정 모르고 철도 안 들고 사는 것 같은 나이긴 하지만, 그래도 세월이 비켜가지는 않나 보다. 활동하고 있는 공간 이외에서 만난 사람들은 보통 나이를 가장 먼저 물어보는데, 대답에 대한 인사치레식의.. 바닥의 시선 2009.07.12
[임유진] 즐거운 전파! 마쓰모토 하지메의 '가난뱅이의 역습' 즐거운 전파! 마쓰모토 하지메의 '가난뱅이의 역습' 임유진 대학교 때 운동권이라는 사람들은 대체로 촌스러웠습니다. 비싼 상표의 제품을 사면 비난했고, 영어 공부를 하면 제국의 언어를 배운다며 비난했습니다. 그들은 강박적으로 '그지'같이 하고 다녔고, 그렇다고 해서 정말 더러웠던 건 아니었.. 바닥의 시선 2009.07.12
[현지] '평화교육' 연재를 시작하며 '평화교육' 연재를 시작하며 현지 오늘 내가 말하는 모든 낱말 하나하나는 평화를 말로 드러낸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나 자신에게 상기시키게 될 것입니다. 내게는 한 인간사회가 누리는 평화는 그 사회 구성원이 향유하는 시(時)만큼이나 개성적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평화의 의미.. 바닥의 시선 2009.07.11
[여옥] 다른 존재의 고통을 딛고선 삶을 돌아보며 다른 존재의 고통을 딛고선 삶을 돌아보며 <채식속으로 Go!Go! 3편> 여옥 생각해보니 채식을 한지 일년이 조금 넘었다. 아, 정말 얼마 안되었구나. 느끼는 것보다는 훨씬 짧은 기간이다.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그랬을까. 같이 고기를 먹자는 제안도 많았고, 실제로 많은 유혹에 끌리기도 하고, 부끄럽.. 바닥의 시선 2009.07.11
[임유진] 운수 좋은 이들이 자행하는, 불운한 이들에 대한 착취 운수 좋은 이들이 자행하는, 불운한 이들에 대한 착취 ― 그러나 모든 것에 웃는 남자 임유진 “말씀하신 바와 같이 저는 괴물입니다. 아니, 저는 백성입니다. 제가 예외적인 존재라고 하십니까? 아닙니다. 저는 모든 사람 중 하나입니다. 예외적 존재는 경들이십니다. 경들께서는 환상에 불과하되 저.. 바닥의 시선 2009.07.11
[오수연] 무엇인가 문 닫고 가버렸다 무엇인가 문 닫고 가버렸다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 이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오수연 사랑하던 여인이 짐을 가지러 왔다. 남자는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애원해보기 위해. 여인이 먼저 말했다. 새 애인이 기다리고 있어서 자기는 급하다고. 남자는 한마디도 못했고, 여.. 바닥의 시선 2009.01.23
[한아름] 가자살이 가자살이 한아름 2008년 봄 3월 16일. 한 팔레스타인 사람이 축하연 자리에서 춤을 추고 있다. 3월 25일. 아이들이 놀고 있다. 이 주에는 혹서가 몰려와 온도가 급상승했다. 3월 30일. 서쪽 가자 지구, 알 샤티 난민촌 Al-Shati 의 아이들이 바닷가에서 놀고 있다. 4월 4일. 'Games City' 놀이공원에서 회전목마를 타.. 바닥의 시선 2009.01.23
[하운] 나는 평화주의자가 아닙니다 나는 평화주의자가 아닙니다 하운 나처럼 회의가 가득한 사람들은 평화주의자가 되지 못한다. 그리고 나 역시, 평화주의자 따위는 되고 싶지도 않다. 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얻어맞거나 죽어간다는 이유로 '선'의 편에 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그들이 얻어맞거나 죽는 걸 멈추는 것이 곧 평화.. 바닥의 시선 2009.01.23
[염창근] 군법무관의 ‘불온서적’ 헌법소원, 군인의 기본권을 상기시키다 군법무관의 ‘불온서적’ 헌법소원, 군인의 기본권을 상기시키다 염창근 양심의 자유인가 군인의 규율인가. 10월 23일 마지막 국방부 국감장은 소위 ‘국방부 불온서적’ 문제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국방부는 헌법소원을 한 군법무관 7명에 대해 군인복무규율 위반 여부를 조사․심의해 조치를 취하.. 바닥의 시선 2009.01.23
[현지] 역사를 지배한 자 과거를 지배하고 미래를 지배한다? 역사를 지배한 자 과거를 지배하고 미래를 지배한다? 현지 MB정권의 ‘언론장악’이 한국사회를 한 번 뒤집어 놓더니 이번에는 ‘죄편향 교과서’가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였다. 다들 ‘내가 중립’이라고 주장하며 ‘빨갱이니 시장주의자니’ 목에 핏발세우기만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좌편.. 바닥의 시선 2009.01.22